본문 바로가기
카테고리 없음

법원 경매 첫 입찰, 실제 후기 경험담

by 부동산티칭 2024. 3. 11.

부동산 경매가 처음이라면 법원에 가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두렵고 긴장하기 일쑤이다. 혹시나 금액을 잘못 써서 내 돈 날리는 게 아닐까, 도착해서 바로 경매장으로 가면 되는 것인가 등. 이번 글에서는 필자의 경험담을 그대로 작성했으니 경매 첫 입찰 또는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겠다.

 

법원-경매-첫-입찰-경험담-후기
부동산 경매 첫 입찰

 

 

법원 경매 입찰(인천지방법원)

 

처음으로 입찰을 하러 간 물건은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오래된 아파트였다. 지어진지가 30년 가까이 되었지만 세대수도 1,000세대 이상이었고 주변에 초등학교, 중학교, 고등학교 등 학군은 괜찮아 보였다. 곧장 임장을 갔고 시세도 알아보았다. 손품과 발품을 섞어서 내가 쓸 수 있는 금액을 정해놓았다. 그런 후 입찰 기일 날을 맞춰 인천지방법원으로 출발했다.

 

인천-학익동에-위치한-인천지방법원
인천지방법원

 

일행 없이 혼자서 입찰을 하러 갔다. 부동산 관련하여 오랫동안 일을 해왔기에 다른 지방법원들을 종종 다녀보았다. 때문에 그렇게 큰 긴장감은 없었다.

 

 

 

 

인천지방법원의 경매장은 2층에 위치해 있다. 도착하자마자 2층에 올라가 사건번호 일지를 확인하고 1층에 있는 은행에 들러 보증금(10%)을 수표 한 장으로 찾아 놓았다. 입찰 시간은 10시 20분부터였을 것이다.(오래전이라 정확히 기억이 안 남)

법원경매사이트에서는 10시로 되어 있어 10시까지 가는 줄 알았다. 일찍 가서인지 의외로 사람들이 없었다. 하지만 이는 괜한 걱정이었을 뿐 10시 30분이 지나자 사람들이 엄청 몰려왔다. 그때부터 심장이 두근두근 대기 시작했다.

 

 

 

내 생에 첫 입찰

두근대는 마음을 붙잡고 마치 여러 번 온 사람처럼 태연하게 미리 자리에 앉았다. 나 빼고 거의 일행들과 함께 온 것 같았다. 시간이 지나 11시쯤 되니 족히 100명 이상은 모인 것 같았다. 당시에 경매는 처음이라 이 사람들 모두가 나와 같은 물건을 입찰하는 줄 알았다. 

 

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경매 집행관이 마이크를 대고 입찰을 마감한다고 했다. 또다시 심장이 두근대기 시작한다. 약 10분이 흘렀나 다시 마이크에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.

 

"지금부터 경매 사건번호와 해당사건 입찰한 사람들을 호명하도록 하겠습니다.. ~~ 어쩌고 저쩌고.."

 

 

 

 

낙찰? 패찰?

집행관의 마이크 음질이 너무 안 좋아 모니터 화면을 보며 집행관의 말을 유추해 갔다. 내가 입찰에 들어간 물건은 약 10번째 순서였던 것 같다. 그것도 모르고 처음부터 낙찰되면 어떡하지? 패찰 되면 돈을 어떻게 돌려받지? 라며 동선을 구상하고 있었다.

 

앞에서 다른 사건의 물건들 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었다. 어떠한 물건에 얼마가 최고가로 낙찰이 되었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. 그렇게 시간이 지나가고 내가 입찰한 물건 사건번호가 불리었다.

 

25명이 입찰했다고 한다. 짐작했다. 아니 사실은 법원에 출발할 때부터 예감은 하고 있었다. 경쟁자도 많을 것이고 아마 패찰이 될 것이라는.

 

아니나 다를까. 결국 패찰이었다. 25명 중에 14등(꼴등부터 호명을 하기 때문에 몇 등인지 알 수가 있다).

 

낙찰자와 금액은 2,000만 원 차이가 났다. 실망을 떠나서 낙찰자의 금액을 보고 집에 오는 내내 고민에 빠졌다. 나와 그 사람의 차이가 무엇일까 하고 말이다. 뭐 사실은 서로의 방향성만 다른 것이지 누가 옳고 그름은 없었다.

 

아무튼, 그렇게 패찰을 하고 옆에서 대기하고 있었더니 신분증과 확인증을 보여주고 입찰봉투를 돌려받아가라고 하는 것이다. 그렇게 입찰봉투를 돌려받고 그 안에 있는 내 보증금을 가지고 다시 1층에 있는 은행에 가서 고스란히 입금을 해 놓았다.

 

그렇게 나의 첫 입찰은 패찰.. 하지만 이거 의외로 너무 재밌는 걸?

 

 

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며..

여태껏 남의 재산을 가지고 중개만 해왔지 이렇게 직접적으로 내가 투자를 하는 것이 처음이었다. 그래서인지 이 두근거림이 긴장인지 설렘인지 분간이 안 갔다. 물론, 패찰이 되었지만 집에 오는 길은 한결 가벼웠다. 정말 재밌었다. 이 기분을 내 주변사람과 공유하고 싶을 정도였다.

 

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두려워말고 꼭 한번 경험해 보라고 적극 권유하고 싶다. 처음이 어렵지 그다음부터는 즐길 수 있을 것이다.

 

 

 

 

부동산 경매 시 낙찰자가 꼭 알아야 할 4가지 유의사항

부동산 경매는 법원에서 진행하는 강제집행 절차의 하나로, 채무자가 채무를 변제하지 못할 경우 그 재산을 경매에 부쳐 채권자에게 변제하는 것을 말한다.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낙찰받게 되

easy-realestate.tistory.com

 

부자가 되려면 부동산 경매를 해야 하는 5가지 이유

부자가 되려면 투자를 하거나 사업이 대박 나는 방법 밖에 없다. 월급과 부수입을 저축해서 부자가 될 수는 없다. 그럼 부자가 되려면 어떤 투자를 해야 할까? 여러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부동산

easy-realestate.tistory.com